야외에서 고기를 구우며 즐기는 노상의 분위기를 좋아합니다. 집 근처에 노상이 가능한 노포집이 있는데 참 낭만있다고 생각했죠. 오늘은 서둔동에 있는 막창 노포 소홍창&막창 리뷰입니다.
수원 서둔동 소홍창&막창
악랄한 위치 선정입니다. 버스정류장 바로 앞에 위치한 가게. 가끔 버스를 기다리다 보면 연기와 함께 냄새가 엄청 자극적입니다. 맨날 궁금하게 만들었던 가게입니다. 당장이라도 떨어질 것 같은 문과 낡은 내부. 심상치 않습니다.
가격 ★
이 가게는 가격만으로 평가하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. 더 자세한 건 음식을 설명드리면서 말씀드리겠지만 우선 생막창은 음식의 비주얼만 봤을 땐 굉장히 의아함을 자아내는 메뉴입니다. 근데 또 삼겹살은 굉장히 가성비가 좋거든요? 이번만은 여러분의 판단에 맡기도록 하겠습니다.
서비스 △
굉장히 불편합니다. 사실 감성을 제외하면 절대 추천하고 싶지 않은 가게입니다. 응대도 빠르지 않고 벨도 따로 없어서 야외에 있으면 주문하기 여간 힘듭니다. 그냥 직접 다녀오시는 게 좋을겁니다. 제가 갔을 땐 그래도 여유있는 시간대였는데 바쁜 상황은 상상하기도 싫네요.
그 외 서비스도 나쁜 노포의 퉁명스러움이 불편하신 분들에겐 비추하며 위생에 민감하신 분들도 비추합니다.
맛 ★
준수한 상차림
그럼에도 장점을 꼽자면 상차림입니다. 열무김치, 양파절임, 특제소스 등 맛이 준수합니다. 맛의 밸런스가 좋아서 함께 곁들여 먹기 좋은 음식들입니다.
서비스 계란찜, 무난한 된장찌개
따로 말씀드릴게 없는 서비스 계란찜과 주문한 된장찌개입니다. 된장찌개는 재료도 많이 들었고 정말 노멀하지만 맛있는 메뉴입니다. 계란찜에 치즈 넣고 곳 폭발할 것 같은 비주얼의 계란찜도 많이 먹어봤지만 전 그냥 노멀하게 끓인 촉촉한 계란찜을 좋아합니다.
이게 생막창?
처음 본 생막창 비주얼에 깜짝 놀랐습니다. 살면서 처음 보는 비주얼이었고 꽁꽁 얼어있는 저게 생막창이라고 불러도 되는 건지 굉장히 혼란스러웠습니다. 어떻게 만들어진거고 이런 음식을 보신 분들은 꼭 댓글을 달아 알려주세요. 어느정도 관리는 해주시지만 굽기 정도는 직접 관리해야하는 점 참고하세요.
다 구워진 막창은 은근히 맛있습니다. 이게 굽는 모습을 안봤다면 은근히라는 말을 하지 않았을텐데 직접 먹어보니 예상외라는 반응이 저절로 나왔습니다. 막창도 막창이지만 반찬들이 진짜 큰 역할을 해줍니다. 맛있어요.
가성비 좋은 삼겹살
생막창 2인분 먹고 사실 배가 부르지 않더라구요. 그런데 막창을 또 시킬 자신은 없어 시킨 삼겹살 2인분입니다. 고기 모양도 그렇고 굉장히 투박한 삼겹살이지만 가성비 하나는 좋은 것 같아요.
전체적인 맛 표현은 막창과 비슷합니다. 반찬이 맛있어 삼겹살과 정말 잘 어울립니다. 여기서 큰 문제가 발생하는데 부족한 반찬을 요청하는데 한 세월 걸립니다.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꼭 반찬을 쟁취하세요.
총평
- 장점 : 낭만있는 분위기, 맛있는 반찬들
- 단점 : 의심스러운 막창 비주얼, 노포의 불편함
노상의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한 번 쯤 가볼만한 가게지만 분위기때문에 너무 많은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는 점 유의하세요
지금까지 수원 서둔동 노상 노포집 소홍창&막창 리뷰였습니다. 감사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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